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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올망졸망 모여들어 배마사지 차례를 기다리는 다씨냥들... 이런 녀석들을 볼 때마다 때로는 주저앉고 싶은 날도 나 자신을 곧추세우곤 한다. 사람 자식도 아니고 종이 다른 동물을 기르는데도 내가 행여 잘못되면 이 녀석들은 어쩌나, 이런 염려가 드는데 어려운 형편 속에서 슬하에 다섯 남매를 키우신 내 부모님이야 오죽하셨을까... 하루하루 사는 게 버거우셨을 법도 하건만 뜰에 온갖 과실나무 꽃나무를 심어 가꾸시고 잔정도 많으셔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쪼르르~ 일하시는 곁에 가서 업어달라 막무가내 조르는 막내딸을 한번도 귀찮다 밀치지 않으시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업어주시던... 살아계셨다면 오늘로 만 구순이 되셨을 내 아버지 떠나신 지도 어느 새 10년... 가신 뒤에 더 새록새록 가슴을 저미는 아버지의 자애로움.. 더보기
지대루 좀 해 보시라옹~ 이모 무릎에 올라 배마사지를 받던 다복이.. 자세가 불편한지 앞으로 흘러내린다. 왠지 감질나는데... 거~ 참.. 맘에 안 든다옹~~ 이모님한테 지대루 좀 하시라고 해 보라옹~~ 이눔아.. 이모님이 무릎 아프신데도 너 안고 배마사지를 해 주시믄 "고맙습니다~" 해야지~ 불평할 거믄 냉큼 내려와~ 그러자 내려와서 머리 쓰담 자세로 바꾸는 다복이.. 몇 번 쓰담하다 멈춘 이모.. 뽀뽀해달라고 입을 내미시자.. 고작 그거 하고 뽀뽀해달란다고 앙알대는 다복이..ㅋ 더보기
아침마다 반복되는 풍경 처음에는 이 정도로 시작 오른손으로 다소 배 마사지, 왼손으로 다람이 다이 번갈아 쓰담, 마사지.. 그런데 다이가 멀찌감치서 쓰담을 받는 것이 성에 차지 않았는지.. 품 안으로 파고 들고.. 다소는 아릉~ 한 번 하는 걸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보지만.. 결국 자리를 양보해 줍니다. 품을 차지한 다이의 여유로운 그루밍. 그러나.. 그것도 잠시.. 막내 다라가 옆에 와서 기웃~~ 내 자리는 어디냐며 제게 항변을 해 보지만.. 이런 거는 자기들 스스로 알아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다라가 앞으로 가서 파고 들고.. 다이가 자리를 비켜주나? 싶었지만.. 그건 아니군요. 결국 같이 머무는 걸로 정리.. 이쁜 쌍뒤통수를 감상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 있던 다람이가 벌떡.. 일어나 둘을 바라봅니다. 다이와 뭐라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