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 다행이, 오른쪽 : 다라 ... 12시간 정도 차이를 두고 태어난 한배 남매>
책상에 앉아 있는데.. 뒤에서 다라의 골골송이 들려서 보았더니..
다라가 이렇게 열심히 오빠냥 다행이의 배에 꾹꾹이를 하고 있었다.
다행이는 자나?? 하고 옆으로 돌아보니..
깨어서..눈을 껌뻑껌뻑하면서..
동생이 꾹꾹이할 수 있도록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참 기특한 넘들...
우리 다라는 어미 주리가 떠난 뒤..
다른 넘들보다 더디게 살이 올랐었다.
중성화할 시기가 되었는데도..
3Kg이 넘지 않아 살이 찌기를 기다릴 정도로..
그래서 다른 다씨냥들에게 늘 말했다.
"막내 좀 챙겨~"
"다라 좀 돌봐~"
그런데 그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
신기하게도 다씨냥들이 한결같이 어떤 상황에서도 다라에게는 너그러웠다!
그 습관이 남은 것인지..
지금은 그 위 다이보다 다라가 체중이 더 나가는데도..
우리 다씨냥들 사이에서는 다라가 여전히 막내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 짠하고.. 한편으로 기특하고...>
그 어떤 힘들에 의해 가족으로 묶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넉넉하게 품을 내주고... 그 품에서 위안을 얻고...
이런 게 가족인 거지!!
'고양이의 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모습도 예쁜가요? (4) | 2015.06.01 |
---|---|
시야에서 멀어지지 마~ (8) | 2015.05.31 |
지금은 욕실 보초 중!! (10) | 2015.05.29 |
그루밍은 이렇게 받는 거래요~ (4) | 2015.05.28 |
넌 나의 첫정이야~ (10) | 2015.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