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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이런 게 가족인 거지!

 

 

<왼쪽 : 다행이, 오른쪽 : 다라 ... 12시간 정도 차이를 두고 태어난 한배 남매>

 

 

 

 

책상에 앉아 있는데.. 뒤에서 다라의 골골송이 들려서 보았더니..

 

 

 

 

다라가 이렇게 열심히 오빠냥 다행이의 배에 꾹꾹이를 하고 있었다.

 

다행이는 자나?? 하고 옆으로 돌아보니..

깨어서..눈을 껌뻑껌뻑하면서..

동생이 꾹꾹이할 수 있도록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참 기특한 넘들...

 

우리 다라는 어미 주리가 떠난 뒤..

다른 넘들보다 더디게 살이 올랐었다.

 

중성화할 시기가 되었는데도..

3Kg이 넘지 않아 살이 찌기를 기다릴 정도로..

 

그래서 다른 다씨냥들에게 늘 말했다.

 

"막내 좀 챙겨~"

"다라 좀 돌봐~"

 

그런데 그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

신기하게도 다씨냥들이 한결같이 어떤 상황에서도 다라에게는 너그러웠다!

 

그 습관이 남은 것인지..

지금은 그 위 다이보다 다라가 체중이 더 나가는데도..

우리 다씨냥들 사이에서는 다라가 여전히 막내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 짠하고.. 한편으로 기특하고...>

 

 

그 어떤 힘들에 의해 가족으로 묶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넉넉하게 품을 내주고... 그 품에서 위안을 얻고...

 

이런 게 가족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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