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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고양이는 지금 명상 중~ 햇살이 머무는 곳에 그림처럼 앉아 있는 우리 다소.. 미동도 없이 앉아 계시기에.. 뭘 하시나 봤더니... 명상에 들어가셨군요... 묘생 11년에 접어들면... 명상 자세도 이렇게 단아해지나봅니다... 그 모습이 부러워 옆에서 깔짝댔더니... 조용히 하라는 눈길 한번 지그~시~ 건네십니다... ^^;; 뭐... 묘생 11년차 고양이만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묘생 9개월차.. 얼큰이 우리 다행씨... 이 넙데데한 얼굴만 봐서는 묘생 9개월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묘생 9개월차는 명상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보여주시겠답니다! 턱을 알맞게 치켜들고... 눈을 지그시 감고... 이렇게 하는 거랍니다! 묘생 9개월차 명상 자세... 이만하면.. 어떠한지요?? 이 자세로.. 오랫동안 미.. 더보기
그리고, 다시 봄! 주리 이야기... 멀리 돌아왔네요. 긴긴 겨울을 나면서도 매일같이 보이던 주리가 아니었는데... 날이 어지간히 풀린 3월 초입에 들어서서는 오히려 매일 고정급식소에 나타났습니다. 그냥 나타나서 밥만 먹고 가는 것이 아니라 밤이고 낮이고 제가 나타나기를 눈빠지게 기다리는 듯 보였어요. 저는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스토커가 아니라면 그때를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제가 문을 열고 나가면 어김없이 냐옹~ 차에서 내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냐~아옹~ 예전에는 밥 줘놓고 일어서면 그냥 열심히 밥만 먹던 녀석이었는데... 밥을 먹다가도 제가 가려 하면 후다닥 일어나 길을 막으며 냐~~~아~~~웅~ 어쩌라구~~~ 3월 5일 (이 며칠 전부터 그랬는데 그때 사진은 없네요.) 내가 갈까 싶어 밥 먹.. 더보기
주리의 겨울 이어지는 주리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원래 소심... 소심... 왕소심쟁이인 까닭에 길도 다니는 길만 다니고... 일도 제가 해낼 수 있겠다는 일만 하는 편이었습니다. 어느 정도로 소심하냐면... 전에 언젠가 이 반려동물방에서 어느 분 글에 댓글을 남겼다가 그 아래 욕설이 담긴 댓글이 달린 걸 보고 제 댓글을 삭제한 적이 있었는데요.(어느 분 글이고, 어느 분 댓글이었는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지만.. 닉네임은 생략!^^;;) 그러고도 가슴이 떨려서 그날 뜬눈으로 날밤을 밝히기도 했었답니다.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 댓글 활동을 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아서였는데 욕설도 거의 난생 처음 들어본 거였거든요. 예전에 시골에서는 형제들 간에도 욕설이 난무했었는데 저희 형제자매들은 욕설 비스무리한 것도 쓰지 않았었기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