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출입문 옆에서 기다릴 때...
집에 들어와서...
안방에 들어오고 싶은데 다소 다람이의 눈치가 보여 머뭇머뭇...
그래도 거실까지 접수...
처음에는 무서워하던 낚싯대도 곧잘 가지고 놀았지..
꼬물이들 넷을 낳아서...
귀한 새끼 아니랄까봐...
지극정성 키우고는...
홀연히 네가 떠나버린 지도...
어느새 1년이구나...
시간이 참 무심히도 흐른다...
네가 가면서 내게 맡긴 다~행복이라는 다소, 다람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단다...
다소, 다람이가 텃세라도 부리지 않을까..
그런 건 염려하지 않아도 돼!
노는 것도 지켜보고, 같이 우다다도 하고,
그릇 하나에 같이 코박고 간식도 나눠 먹으며 잘 지내고 있단다...
다소는 아침 배맛사지 받는 시간까지 다~행복이라에게 양보했어~
양보하다 가끔은 심통이 나는지 하악질도 한번씩 날리긴 한다만...
먼저 와 있다가도.. 애들이 오면.. 양보를 안 해준 적은 없단다!!
너무 치대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는 거 같긴 하지만...
애들을 다 잘 받아들여 주고 있단다~
다행이는 덩치가 좀 크지?!
134g에 태어나..
네가 떠날 때 즈음.. 1kg이었는데...
지금은 6kg이란다...
하도 폭풍 성장을 하기에..
비만이 될까봐 좀 염려스러웠는데...
몇 달째 큰 변화가 없는 거 보면.. 이젠 다 큰 거 같아!
근데 다행이는 이 큰 덩치에 안 맞게 젤 겁쟁이란다...
이제는 애들이 컸다고 화분을 늘어놓아도 엎거나 그러지 않더구나!
그냥 입맛만 다시는 정도...ㅎ
다행이와 거의 비슷한 크기로 태어나기도 했고..
너 떠날 때만 해도 비슷한 크기였던 다복이는...
지금은 4.7kg이란다.
다행이보다 훨씬 작지?
워낙 똥꼬발랄하게 놀아서 살찔 틈이 없는 거 같아..
요즘은 모포며, 수건이며, 인형들을 물고 나르느라 바쁘단다...
장난감도 제일 잘 가지고 놀아서...
군살 없이 근육만 탄탄해~~
노는 것도 잘 놀지만...
겁도 없어서..
손님들이 와도 숨기는커녕..
확실하게 접대묘 역할을 하고 있지!!
다이는 여전히 도도해~
근데.. 얌전한 강아지가 부뚜막에 먼저 오르는 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일찍 발정이 오는 바람에 고생을 좀 했단다!
누가 까칠녀 아니랄까봐..
수술하고 나서 뭘 먹지도 않고 우울해하기도 했지.
양순맘님 보내주신 간식 덕분에 입맛을 금방 찾아서 다행이었지만..
잘 먹고 잘 자라서 지금은 4.4Kg이란다.
막내 다라...
사실 네가 떠난 후 누구보다 마음이 많이 쓰였던 것이 다라였단다...
네가 떠날 때만 해도 다이랑 비슷하게 900g 정도였는데..
다이에 비해 워낙 더디 자라서...
네가 있을 때는 다복이 못지 않게 활발하던 다라였는데...
네가 떠난 후 겁도 많아졌어~~
수술 후 잘 먹고 잘 크더니..
이제 4kg이란다.
몸무게는 정상 회복을 한 거 같은데...
겁은 아직도 많아!!
그렇다고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소심한 건 외부사람 왔을 때만이고..
다행이도 다라도.. 가족들만 있을 때는 완전 똥꼬발랄하니까...
다이의 도도함도 사람에게만 그래~~
다라가 지금도 다이 가슴을 파고들어 쭙쭙이를 하는데..
품어주고.. 그루밍해 주고..
12시간쯤 먼저 태어났다고... 언니 역할을 톡톡히 잘 하고 있단다...
행여 새끼들이 잘못될까.. 노심초사하던 너...
내게 온 것도 새끼들을 부탁하기 위함이었던 거지?!
'다~행복이라'는 내가 잘 돌볼게~
주리야.. 우리 다주리..
우리... 훗날... 다시 만나서...
그때는 오래오래 같이 지내자~~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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