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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올해도 무사히..

 

새로 만들어준 집을 누가 사용하나 했더니..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몽땅이였다.

요즘엔.. 저곳에서 죽치고 있는지..

내가 밥을 가지고 가면.. 뿌시시 집에서 기어나와..

저렇게 기다리곤 한다.

 

사람들 눈을 피하려 앞에는 나무로 가려진 언덕 비탈쪽에 만드느라

수로 위에 만들었는데..

애들이 불안해해서 안 들어가면 어쩌나..하는 염려를 싹 가시게..

잘 이용을 해주니 고맙다!!

 

 

 

이곳에 이사온 해부터 만났으니..

만난 지 5년이 다 되어가는 몽땅이..

2013년도에 몇 달 사라져서 속을 썩었는데...

2014년도 연초에 나타난 뒤로는 어디 멀리 가지 않고..

며칠 만에라도 꼬박꼬박 얼굴 보여주는 녀석이다.

 

그러고 보니.. 작년 이맘 때 반동방 포스팅 주인공이 이 녀석이었는데...ㅎ

 

 

하지만 몇 년을 만나왔어도..

1미터 이내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내가 밥을 주고 물러나면 그제서야 밥을 먹으러 온다.

 

 

그래도 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밥 먹다가 눈인사도 해주고..ㅎ

(겨울엔.. 하얀 털이 보호색이 될 수도 있군!ㅡ.ㅡ;)

 

 

간혹은..

이렇게 위에서 토핑해준 닭괴기를 먹고..

 

아래까지 따라와서.. 다른 녀석들 먹으라고 얹어둔 닭괴기까지 먹어버리는

얌체짓을 하기도 하지만...

 

꼬박꼬박 얼굴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쁜 녀석...

 

 

이렇게 꼬리가 짜리몽땅해서..

몽땅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녀석..

 

 

 

몽땅아..

너를 만난 햇수만큼 더 지나면..

내가 네 눈꼽을 떼어줄 수 있을까??

 

아무렴 어떠랴..

 

부디 지금처럼 사람 잘 피하고..

차조심하고..

 

혹시라도..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만.. 혹여라도..

몸이 아프거든 내가 안 보이는 곳에 숨어버리지 말고..

나한테 아픈 내색하고..

그때만큼은 내 손길을 거부하지 말고..

 

올해도 무사히 잘 지내보자..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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