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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다씨냥들이 맺어준 인연...

양순맘님 가져오신 선물 상자에 흠뻑 마음을 뺏긴 다복이..

 

그 아래에서 오매불망 바라보는 다행이..

 

뒤이어 간식 파티가 벌어지고..

(다소 먹는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보는 다행이의 표정이 재미있어 흐릿한 사진이지만 남겨둔다..ㅎ)

 

그리고...

 

대발이가 왔다...

 

차박차박차박... 똥꼬바랄 돌아다니며 집안을 탐색하던 대발이...

(흐미 이 망손... 움직이는 모습도 제대로 찍고 싶다규~~ㅠ)

 

그러다가도 맘 품에만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얌전해지던 대발이..

 

17년을 살고.. 현재 투병중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발랄한 대발이를 보면서..

황금가지님이 얼마나 정성을 쏟으시는지 그냥 알겠더라는...

 

 

대발이의 등장에.. 다씨냥들은 요래요래... 피신을...ㅎ

가장 겁이 많은 다람이는 오히려 아~주 대범하게 숨지도 않고 그랬는데...

 

다복이 이눔이 이럴 줄이야...

이래서.. 다복이를 품에 안아보고 싶어하던 황금가지님의 소망은 다음을 기약하는 걸로~~ㅠ

 

다이는 도피 중에도 바깥 동정이 궁금하여...ㅎ

 

양순맘님 손이라도 우선 반기고...

 

그리고는 양순맘님 주무시던 방에 들어가 다리에 처억~ 고개 얹고 함께 잠을 잔 다이..

 

"함께 잤다고 날 쉬운 고양이로 생각하지 마라냥~~"

 

"그랬다간 국물도 없다냥~~"

이눔아~ 너 은근 쉬운 냥인 거 소문 다 났어~~

 

그리고 양순맘님과 주리에게 다녀오는 길...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개망초..

 

뒤따라오던 양순맘님이 찍어준 내 뒷모습..

이렇게 오실 때마다 함께 주리를 찾아봐주는 양순맘님...

내가 많이많이 고마워하는 거 알쥬??

 

주리에게 다녀오다 뜯어온 풀떼기를 양순맘님이 스크레처에 꼽아놓으니 그걸 먹어보겠다는 다이...

 

처음에는 이렇게 샐쭉거리며...

 

이게 뭐냐고... 사정없이 솜방방이를 휘둘러대더니...

 

정신줄을 놓으시고... 잡솨~ 잡솨~~ㅋ

 

이번에 그 전날 날밤을 꼴딱 샌 탓에.. 다른 냥이들이 좀 맥아리가 없는 틈을 타서..

원없이 양순맘님 곁을 배회하며.. 들이대고.. 손님 접대를 한 우리 다이...

양순맘님 가실 때 서운한 듯.. 빤히 바라보더니...

 

가신 뒤.. 이렇게 퍼졌다...

 

한편 다복이는...

 

"벌써 가신 거냐옹~~"

 

"안 돼~~ 난 놀지도 못했다궁~~"

 

"아~~ 이모야~~~"

 

그렇게 애절한 절규를 토해냈다는 사실....ㅎㅎ

근데... 이전에 이미... 빠방하게 키워오신 근력으로 팔 빠지게 놀아줬다는 거~

 

증거가 이렇게 똬~~ 있는 것을....ㅎㅎ

 

그리고...

 

 

 

황금가지님이 그려 선물해주신 해바라기 그림..

해바라기 그림은 재물운이나 관운을 가져다 준다고...

 

어떤 운이든..

이 그림을 보며 벌써 제 마음이 이리 흐뭇하고 행복하니.. 좋은 일이 뒤따르겠지요..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해바라기 그림...

제대로 자리잡기 전.. 우선 저기에 놓아두었는데... 식탁에 앉을 때마다 행복할 듯...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너무 짧은 만남에 아쉬웠는데... 다음엔 더 길게.. 많은 수다보따리 풀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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