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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밤 새는 것이 덜 힘든 이유..

며칠 전.. 밤을 새던 때..

모니터 뒤로 빛나던 눈...

 

불쑥 솜방망이 하나가 튀어나오더니..

 

슬금슬금... 지우개를 끌어간다...

 

이게 뭔가.. 뜯어도 보고..

 

골똘히 연구 중...

 

 

 

내가 지우개를 옮겨놓자.. 모니터 옆으로 이동..

 

또 솜방망이를 내밀어 끌어가려고 시도..

 

엥? 빈 손인데??

 

미련을 못 버리고... 이걸 어찌 가져오나 고민 중..

 

 

그러더니.. 내가 커피를 한 잔 타오는 사이..

결국 바닥에 떨어뜨려놓고 가지고 놀고 있었다!ㅎ

 

 

 

그리고는 책상 귀퉁이로 가서 다라와 함께 이렇게...

 

포옥 끌어안고 취침 모드로 들어갔다.

 

하품..

하는 것도 이뻐~

 

연달아 하품..

하는 것도 이뿨~~ㅋ

 

그러더니.. 이번에는 막내 다라가 언니 다이를 그루밍해준다!

 

요리조리 고개를 돌려가며 그루밍을 받는 다이..

 

이번엔 막내 다라가 힘든 표정...

 

"막내야~ 힘들면 고마 해도 된다냥~~"

 

그리고는 이렇게 둘이 포옥 고개 묻고 잠이 들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미소짓게 하는

우리 다씨냥들이 늘 곁에 있어서..

밤 새는 것도 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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