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정확히는 11년 5개월 가량을 산 고양이지만..
여전히 꽃띠 청춘 같은.. 최강 동안이라 막막 밀어붙이는(ㅋ) 우리 다소..
눈이 가운데로 좀 몰려 있지만..
그 몰린 눈마저도 사랑스럽고..
눈빛이 참 아름다운 우리 다소..
우리 다소는.. 집사 외에 누구한테도 쓰담을 잘 허락하지 않고
동생들에게 하악질도 잘하는
까칠함도 있지만..
또 누구보다 동생들에게 양보를 잘하는 그런..
외강내유형 고양이랄까요..ㅎㅎ
다람이가 어렸을 때 그루밍을 진짜 성의없이 했는데..(지금은 나아졌어요!ㅎㅎ)
다소가 5분 10분씩 그루밍을 해주곤 했어요!
그걸 보는 제가 이제 그만하라고 말리고 싶을 정도로..
다-행복이라 어렸을 때에도 그루밍을 곧잘 해주곤 했지요.
이 정도면 동안이라 할 수 있지 않나요??ㅎ
(근데.. 눈꼽이 껴서 꼬질~ㅋ)
이렇게 동안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 중 하나가..
아침마다 집사에게 배마사지 받는 거였답니다!
(해줄 때까지 쫓아다니며 냥냥거려서 꼬옥 받고야 마는...ㅎ)
그런데.. 그거마저 다-행복이라에게 밀려버렸어요!
다소가 받고 있으면 우루루~ 몰려오거든요.
다-행복이라가 옆에 와서 알짱대면.. 하악질은 할 망정..
양보를 안 해주는 때는 없어요.
그렇다고 우리 다소가 배마사지를 못 받는 건 아니에요.
아침 시간이 아니라도.. 배마사지를 받고 싶으면..
다-행복이라가 똥꼬발랄 뛰놀고 노곤하게 잠들었을 때를 틈타..
그분이 오셨을 때처럼 울면서 집안을 돌아다녀요.
(배마사지를 그때 처음 시작해서 그런 듯...;;)
일종의 시위.. 앙탈을 부리는 거죠~
그럼 제가 "다소야~ 이리와~" 부르고...
그렇게 부르기가 무섭게 쏜살같이 달려와요!
그리고는 따악 이렇게..
바로 이게 다소가 배마사지 받는 자세예요!
반대로는 안 앉고 꼬옥 이쪽으로 이렇게 앉더라구요.
이때는 제가 사진을 찍느라.. 왼손으로 하고 있지만..
평상시에는 오른손으로 배 조물락을.. 왼손으로는 머리 쓰담을 해주죠.
그러면.. 우리 다소의 골골송이 시작됩니다!
발 한쪽은 저렇게 양말도 내리고 조금 걷어놔야 해요.
다소가 배마사지를 받으면서 저를 그루밍해주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이렇게 머리를 척 얹고..
졸기도 하고..
이번에는 사진을 찍고 있으니.. 눈을 계속 떴다 감았다..ㅋ
불빛을 등지고 있어 제대로 잡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다소 눈망울이 참 예쁘지 않나요?!ㅎ
눈 감은 모습도 이쁘고.. 찹쌀떡도 이쁘고..
옆선도 기막히게 이쁘고..
팔불출이라 돌을 던져도 하는 수 없어요!
제겐 정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고양이니까..ㅎㅎ
이리 봐도 이쁘고.. 저리 봐도 이쁘고..
전 가끔 이렇게 흐릿하게 나온 사진이 참 좋을 때가 있어요!
저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해서..
제가 우리 다씨냥들을 바라볼 때면.. 이렇게 마음이 뽀샤시~~ 포근포근해지거든요!
우리 다소.. 진짜 이쁘지 않나요?!^^*
이렇게 이쁘니 배마사지해달라고 조르면..
언제라도 해드려야지요..ㅎㅎ
이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제 왼손은 열심히 우리 다소 배마사지를 해주고 있는 중이었답니당!!ㅎㅎ
(비록 그분이 오셨을 때 달래느라 시작한 거지만.. 배마사지는 고양이들 건강에도 좋대요!
배가 딱딱하면 안 되고 말랑말랑해야 하는데.. 그런 체크를 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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