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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힘든 날에는 더더욱 사무치는...

 

사르르~ 햇살 속에 녹아드는 다행이의 옆모습에서..

 

파르르~ 빛살마저 춤을 추는 다행이의 털올 끝에서..

 

보스스~ 솜털 투명해지는 다행이의 귓바퀴에서..

 

 

포르르~ 부풀어오른 다행이의 솜방망이에서..ㅋ

 

스르르~ 감겨드는 다행이의 눈꺼풀에서..

 

나는...

아직 오지 않은 봄을 느낀다...

 

 

저만큼 머뭇거리는 계절마저..

 

 

미리 선물해주는...

 

 

고양이의 사랑스러움..

 

힘든 날에는 더더욱 사무치는...

 

 

오늘도 봄...

내일도 봄...

 

 

 

날이 많이 풀렸다지만..

바깥냥 물은 여전히 날마다 꽁꽁~

뜨신 물을 부으며..

그래도 녹는 날이 오리라...

 

희망마저 잃으면...

더더욱 황막해지는 날들.. 그런 세상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