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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가축, 애완, 반려동물

가축을 키울 때는

외부로부터 보호해줄 울타리와

건강을 지켜줄 먹이와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이마저 안 된다면 그것은 '방치' '학대'에 가까울 듯..)

 

애완동물을 키울 때는

가축에게 제공해주는 것 + 자기 기분 내킬 때 우쭈쭈 + 이쁘게 보이게 꾸미는 것을 한다.

 

가축이나 애완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는

가축에게 제공해주는 것 + 동물의 상태를 체크 + 동물의 개성을 존중 + 동물의 감정을 고려하여

그 동물에게 필요한 것과 그 동물이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며 반려인이 누리는 것은

꾸밈 없는 그들의 행동 속에서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고

때로는 사람도 놓치는 아주 섬세한 감정을 동물이 알아채고 함께해주는 경험을 한다는 것!!

 

동물과 유대감을 형성하면 인간 관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인위적 연출로 포장된 인간도 결국 한편에 순수함을 지닌 동물 아니던가..

 

 

반려동물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냥이들과 함께하는 딸내미를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하셨던 우리 어머니..

 

동물에 대한 감정이 아직은 나와 다른 것을 어찌 탓할 수 있을까마는...

다음엔 조금만 더 마음을 열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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