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의 여운

어찌 맨날 좋기만 하겠는가?

<다소>

 

<다람>

 

<다행>

 

<다복>

 

<다이>

 

<다라>

 

다씨냥네는 형제자매가 여섯이다.

 

한 울타리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이들의 생김새만큼이나 성격들도 다르다.

 

그러니

 

이렇게 좋을 때도 있지만..

어찌 맨날 좋기만 하겠는가?

 

때로는 약을 올려..

 

치고 박고..

 

투닥거리기도 하고..

 

함께 있고 싶어 올라온 건데..

 

그것이 때로는 귀찮기도 하여..

 

승질을 내고..

 

훌쩍 자리를 뜨기도 한다.

 

"이게 아닌뎅.."

 

"자리 뺏을려고 그런 거 아니야옹~"

 

그렇게 투닥거리거나 오해로 인해 멀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 다씨냥들은.. 가족이기에..

 

어느새 슬그머니 옆에 가서..

 

조금은 어색함이 흐르더라도 참고 견디며..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고..

 

그러면 다시 살포시 기대눕기도 한다.

 

그래그래.. 이런 게 가족이지..

가족이라고 해서 어찌 맨날 좋을 수만 있겠냐옹~

미운정 고운정 함께 나누며.. 쌓아온 시간이 있으니..

 

남들은 드럽다고 하는 똥싸는 순간도 지켜봐줄 수 있고..

 

설사 싫은 냄새가 나도 밀쳐내지 않고..

아픔도 함께 보듬을 수 있는..

 

이런 게 가족이지..

 

"이렇게 더불어 살 수 있어서 나는 좋다옹~ 아웅~~"

 

'고양이의 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와 나(4) - 기싸움  (2) 2016.09.02
가축, 애완, 반려동물  (0) 2016.08.30
소파 사용의 정석 2  (0) 2016.08.23
제일 편한 잠자리  (0) 2016.08.22
이렇게 귀여운 물도둑을 보셨나용?  (0) 201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