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다 만 물을 탁자에 놓아두었다.
다행이가 곁눈질로 내 눈치를 살피더니
할짝할짝~
야~ 그거 내 물이거든~
"내가 좀 마시겠다는데.. 떫냐옹~"
고개 당당 치켜드는 모습에 난 할 말을 잃고..
다행이는 다시 고개 깊숙히 쳐박고 내 물을 훔쳐먹는다.
한참을 그리 먹더니 나 보란 듯이 혀 낼름~
아~ 이 심하게 귀엽고 뻔뻔한 물도둑냥을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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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품안에 가두는 수밖에..
너의 죄를 아느뇨~
"그게 뭔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