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한 자세로 소파 스크래처에 널부러진 다행..
사진을 찍으니 부끄럽다고 고개를 묻고
다리를 오그려뜨려보지만..(아웅~ 조 귀여운 발)
그럼 뭐하나.. 금세 방향 바꿔 쩍!벌!
자기도 쪼금 민망했는지 내 눈치를 슬쩍 보고는..
다리를 다시 오무려보지만..
금세 다시 쩍벌~
그리고는 할 말이 있는 듯..
자기만 그런 거 아닐 거라고..
휴일엔 소파에서 이렇게 뒹굴거려주는 게 정석이라고..
고개 당당 쳐들고 카메라를 응시한다.
"네가 맨날 그렇게 뒹굴거리니 살이 찌지~"
"조~조~ 뱃살을 어쩔껴~~"
너무 당당한 듯 대들어.. 집사가 한마디 해 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다행이는 배통 내밀고 잠이 든다.
그 뒤에서 소파를 차지하지 못한 다복이는 부러운 듯 바라보다가..
거기서 존다.
우리 다행이는 내내 게슴츠레 눈이 풀리고.. 몸이 녹아내리고..
사실 요즘처럼 더운 때 집에 있으면..
우리 다행이의 이런 자세가 정석이지 싶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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