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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다씨냥과 함께 맞는 싱그러운 아침

 

 

비가 그친 후

골골마다 구름이 내려앉아 참 예쁜 아침..

다씨냥들 한차례 쓰담쓰담을 해주고..

감자와 맛동산을 캐고 나니..

그새 구름이 좀 많이 흩어졌다.

 

그래도 이 싱그러운 모습을 그냥 넘길 수 없어..

차 한잔 타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고 있으니..

 

 

 

그새 또 우리 다복이가 쫓아왔다.

 

 

 

뒷모습도 단아한 우리 다복이..

 

 

 

돌아보는 선도 예쁘고..

 

 

 

토깽이 같은 옆모습도 예쁘다..

 

내 눈에 우리 다씨냥들의 뭔들 안 예쁘랴만..

 

 

 

 

이렇게 먼 곳을 응시하는 눈빛은..

 

언제 보아도..

아련한 떨림을 가져온다!

 

 

 

 

바깥을 구경하던 우리 다복이가 이렇게 뒤를 돌아보는 이유는??

 

 

 

 

종종종 와서 기다리는 다씨냥들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와서 대기하고 있던 다라와 다행이..

그리고 뒤이어 오는 다소까지..

 

 

 

 

우리 막내 다라는 그새를 못 참고 풀쩍~

 

 

 

뛰어올라 함께 보겠단다!

 

 

 

"좀 기다리라고~~"

 

 

 

 

"힝~~"

 

 

 

기다리라니.. 기다리는데...

 

 

 

그냥 기다리면 지루하니까..

 

 

 

곁에 있는 화분으로 와서 기웃댄다.

 

 

 

다라가 그러고 있으니..

 

 

 

다복이.. 그냥 자리를 비켜주기로..

 

 

 

화초 한번 향내 맡고..

 

 

 

미련없이 내려가 준다..

 

 

 

우리 다라.. 올라가려다..

 

 

 

비켜줬다고.. 냉큼 올라가기가 뭐했던지..

 

 

 

화초 함 씹어주시고..;;

 

 

 

뭘 잘했다고.. 이렇게 이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본다!

 

 

 

하는 짓을 보면 천상 막내인 우리 다라..

 

 

 

올라가려다..

 

 

 

또 한번 씹어주시고..

 

 

 

우리 다행이는 나오고 싶어 발이 문턱을 넘는다..

 

 

 

일찌감치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다복이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는 두 녀석..

 

 

 

"치~ 부럽당~~"

 

 

 

그새 우리 다라는 창틀에까지 올라서..

 

 

 

창밖을 구경한다..

 

 

 

근데 다라야~ 너의 자세는 어째 좀 어정쩡하다~~

 

 

 

"이 자세가 뭐 어때서??"

 

아~ 예~~ㅎ

 

 

 

 

난 이렇게 오늘도..

 

우리 다씨냥과 함께 싱그러운 아침을 열고 있다!

 

졸졸졸 나를 따라오지 않았어도..

 

내 손길에 골공송을 커다랗게 부르는 우리 다람이...

 

이 사진들을 올리고 있는데..

내 무릎에 와서 꾹꾹이를 하고 내려가는 우리 다이..

 

이 녀석들이 없다면.. 나의 아침이 이렇게 풍요로울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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