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있던 다행이가 소파스크레처에 있는 다람이에게 슬금슬금 다가가..
다람이를 밀어낸다..
순순히 다람이가 물러나자.. 의기양양 꼬리를 뻗치고..
느긋하게 자세를 잡는 다행이..
다람이는 귓등 한번 긁고는..
밀려난 게 아니라 비켜준 양~
그저 나비란을 뜯고는...
<다씨냥들이 죄 뜯어먹어 끝마다 실종된 나비란.. 란아~ 미안타~~;;>
그 자리에 미련이 없다는 듯..
창가 자리로 옮겨간다.
다복이는 전에 샤미즈님이 가져다 준 캣닢을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손바닥 쫘악 벌려 휘적휘적~
잡아끌어와 향기를 음미~~
다이, 다행이도 뒤따라 나와..
슬금슬금 합류~
막내 다라는 고개 빼꼼 내밀고 구경을 하고..
이제 제법 햇살이 안쪽까지 드는 베란다에..
쉬고.. 노는.. 우리 다씨냥들...
다람이는 한켠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다.. 무료한 듯.. 옆 창틀에 머리를 대고..
하품 한번 늘어지게 하시고..
부비부비~
쓰윽쓱~~
다소는... 화초 물 주기 위해 받아놓은 큰 통의 물을 부농부농 혀로 열심히 찍어 잡수시고..
물러나서는..
창가에 근엄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주신다!
책상머리 앉아서 머리에 지진이 나다가도...
이런 우리 다씨냥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봐도봐도 물리지 않고...
봐도봐도 또 보고싶은...
우리 다씨냥들의 유유자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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