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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다씨냥들 구충제 먹이기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는 동물이라

집에서 기르는 냥이라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구충을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외출냥이인 경우 더 자주 구충을 해야 한단다.

 

그래서 난 다씨냥들의 경우에는 봄에 한 번.. 바깥냥들의 경우 3개월에 한 번씩

파나쿠어산을 습식 간식에 섞어서 준다.

 

바깥냥들은 그렇게 주면 게눈 감추듯 뚝딱인데..

 

다씨냥들은 여섯 녀석이 캔 하나를 다 못 먹는다.

 

둘은 습식 간식을 잘 안 먹고..

네 녀석이 먹는데.. 캔 하나가 남는다.

 

일단 스스로 먹게 한 다음..

먹는 양을 봐서 좀 부족한 듯 보이는 녀석은

따로 수저로 떠 먹인다.

 

 

그리고 습식 간식을 안 먹는 다씨냥들은

따로 파나쿠어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물에 되직하게 섞어

손가락에 묻혀 먹인다.

 

우리 다행이 찹찹~

 

 

다복이도 찹찹~

 

 

사진을 찍고 있으니 그걸 쳐다보면서...

 

딴짓...

<얼른 먹어 이눔아~~>

 

 

 

다이는 입이 짧아서.. 습식 간식을 잘 안 먹는데

수저로 떠 먹여주니 이건 좀 먹었다.

 

 

좀 전에 많이 먹었다고 더는 안 먹는단다...

<다른 애들에 비해서 별로 안 먹었거든~~ 얼른 더 먹어~~>

 

 

난 왜 안 먹여주냐는 듯이 바라보는 다라..

 

 

<넌 너무 많이 먹어서 더 안 먹어도 돼~~ㅎ>

 

그래도 다-행복이라는 스스로도 먹고..

수저로 더 떠먹여주는 것도 곧잘 받아먹는데...

 

문제는 다소와 다람이..

 

다소는 습식 간식을 잘 안 먹고..

다람이는 요즘 습식 간식을 좀 먹는데도..

뭔가 섞이면 귀신같이 알아서 안 먹는다.

파나쿠어산은 무미, 무취인데도..ㅠ

 

그래서 다소와 다람이는 손가락에 묻혀 입에 넣어주어야 한다.

그래도 안 먹으려고 발광을 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묻히고 난리난리~~

(그래서 사진을 찍는 건 불가능!-.-;;)

 

 

 

다 먹이고..

다람이 털에 묻은 것들을 닦아주려고 안고 있는데..

다행이가 와서 들이댄다~ㅎㅎ

 

 

<다람아~ 들이댔다고 다행이 째리는 거니??ㅋ>

 

 

우리 다소도 억지로 먹였다고 표정이 안 좋다!ㅠ

<다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이눔아~ 표정 풀어~~>

 

 

"내가 뭐라 그랬냐옹~"

 

 

깔끔쟁이 다소는 그 사이에 입 주변에 묻은 것을 말끔히 닦은 듯..

<턱 아래쪽 털에 좀 묻어 있어.. 그건 닦기가 힘들었지?? 내가 닦아줄게~~>

 

 

이렇게.. 올해 다씨냥들 구충제 먹이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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