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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화초 뜯어먹은 고양이의 반응!

 

 다복아~~ 너 거기서 뭐하는겨??

 

 

 

 어쭈구리~~ 입까지 닦고~~

 

 

 

딴청 피워봐야 소용 없어~~

 

 

 

 입 옆에 증거가 똭~~ 붙어 있으니 발뺌할 생각은 하덜 말더라구!!

 

 

 

 

"엥? 딴청은 뭐고 발뺌은 뭐냐옹??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딴 걸 하냐옹??"

 

 

 

"간식을 거기 놓아두었기에.. 집사의 성의를 생각해서 살짝 맛을 봐준 건데..."

 

 

 

"뭘 그딴 거에 그렇게 호들갑스럽게 감동하고 그러냐옹~~"

 

 

ㅡ.ㅡ;;

 

아.. 이... 뻔뻔한 고냥씨를 보았나...

 

다복이 이눔은 먹으라고 키워놓은 캣닢이나 귀리는 잘 안 먹으면서..

꼭 관음죽이나 트리얀을 뜯는다!

 

전엔 화초를 뜯다가 내가 잔소리를 하면...

후다닥 도망가는 시늉이라도 하더니..

이제는 당당함마저 갖추고 어슬렁어슬렁~ 배째라는 식으로 나온다!!

 

 

근데...

 

 

 

 

뻔뻔해도 이렇게 이쁘니...

 

어쩌면 좋아~~ㅎ

 

 

그래.. 트리얀은 뜯어먹어도 큰 탈이 없는 거 같으니..

 

아예 그건 네 간식해라 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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