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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구멍 숑숑 뚫린 박스집의 묘미

 

구멍 숑숑 뚫린 박스집의 좋은 점은.. 이렇게 구멍을 통해서 첫째 다소와 눈도 맞추고..

 

 

 

둘째 다람이도 들여다보고..

 

<근데.. 다람아.. 왜 그렇게 인상 쓰고 있어??>

 

 

 

 

"집사가 아까 귀리를 나만 안 뜯어다 주었잖냐옹~~"

 

<아니 그건.. 네가 자서 그랬지...;;>

 

 

 

"알았다옹~ 그럼 얼른 뜯어와 보라옹~~"

 

그래서 박스집 안에 이 편한 자세로 들어앉아 있는 다람이한테 귀리 뜯어다 바치고..

 

(앗.. 얘기가 옆길로 새고 있군...흠..;;) 

 

 

 

어쨌든가.. 박스집의 숑숑 뚫린 구멍은 여러 모로 쓸모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렇게 귀여운 찹쌀똑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ㅋ

 

 

 

우리 다행씨.. 오뎅꼬치를 잡아보겠다고..발톱까지 삐죽 내밀고.. 주딩이까지 밀착~

 

 

 

(어느 게 오뎅꼬치고.. 어느 게 솜방망인지....ㅎㅎ)

 

 

 

이렇게 열심히 열심히.. 왼손, 오른손 번갈아가며.. 노력한 결과...

 

 

 

드디어 물었당....ㅋ

 

 

 

 

근데.. 오뎅꼬치를 그리 순순히 내줄 리 없는 집사...ㅋ

 

 

 

 

 

 

 

 

 

 

 

 

 

 

 

 

 

 

 

 

 

 

 

 

 

 

암튼... 구멍 숑숑 뚫린 박스집의 묘미는..

이렇게 우리 다씨냥들의 귀여운 뽕주댕이와 솜방망이를 원없이 보게 해준다는 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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