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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이건 내 장난감이야~

 

 

 

 

 

 

다-행복이라 중 가장 똥꼬발랄하던 다복이가

요즘 컸다고 많이 얌전해졌다.

낚싯대를 가지고 놀 때에도 예전에는 가장 높이 비상하던 다복이였는데..

오히려 요즘은 다행이가 더 뛰기도 잘하고 활발하게 논다.

물론 아직도 레이저포인트에는 열광하지만...

 

그런데 다복이가 장난감 중 레이저포인트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이 오뎅꼬치다.

낚싯대로 놀아줄 때는 그냥 바라보기만 하다가도 오뎅꼬치를 들면 벌써 자세가 달라진다.

 

다행이와 박스집 구멍으로 놀고 있었더니 금세 달려와서 가로채는 다복..ㅎ

다른 장난감은 다른 애가 놀고 있는 걸 건들지 않는다.

그런데 유독 이 오뎅꼬치는 마치 자기의 전용 장난감인 양.. 양보하지 않는다. 

 

 

 

 

 

 

오뎅꼬치는 지금도 놀다가 멀리 던지면 잘 물어온다.

그리고 머리를 디민다... 쓰담해달라고..ㅋ

 

 

 

다른 때는 던지면 곧바로 뛰어가는데..

이번에는 다이가 가니.. 잠시 멈춤..

다이가 그냥 가버리자 그제서야 가서 가져온다!

 

다행이나 다이는 낚싯대를 물어오긴 해도 오뎅꼬치는 물어오지 않는다.

얘네들도 오뎅꼬치는 다복이가 물어가는 것으로 인정하는 듯....ㅎ

 

우리 다씨냥들은 어지간하면 다른 냥이의 것을 탐내지 않고, 인정해주는 경향이 강하다.

놀 때도 다른 애가 한창 놀고 있으면 기다려준다.

 

그런데.. 아무래도 다복이는 오뎅꼬치만큼은 자기 걸로 찜한 듯..

 

"이건 내 장난감이라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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