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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벗겨지지 않는 내 눈의 콩깍지

 

 

시선이 마주치면... 심쿵!!

 

 

인디고 블루빛으로 짙어지는 어두운 밤 풍경을 바라다보는 다복이의 뒷모습이

내 시선을 끌었다!

 

 

가끔 이렇게 홀로 분위기를 잡는 다복이...

 

 

 

 

다른 냥이들 노는 소리에..

거실쪽도 함 바라봐주고...

 

내가 사진을 연신 찍고 있으니...

 

 

 

나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내가 그렇게 예쁘냐옹~~"

 

 

 

우리 다씨냥들은 목욕이래봐야 일 년에 한 번 내지 두 번 시키는 게 다이다.

그럼에도 언제나 이렇듯 훌륭한 미모를 유지한다.

 

전에 언젠가 아고라 반려동물방에 올린 글의 댓글에

'사진기가 좋은 거냐.. 사진 찍는 기술이 좋은 거냐..'고..

우리 다씨냥들의 미모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분이 계셨다!

우리 다씨냥들이 너무 이쁘게 보인다고...

 

단언컨대.. 그건 사진기 덕도 아니고..(DSLR 뭐 이런 거도 아니고 그냥 똑딱이다!) 

집사의 사진 찍는 기술이 좋은 거도 아니고..(사진 기술 따위 배워본 적도.. 따로 공부해본 적도 없다! 그냥 누르는 거다!)

우리 다씨냥들의 미모가 그만큼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이 집사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이다!ㅎ

 

나는 오히려

내 눈에 보이는 만큼 그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이 사진에 다 포착되지 않아 속상하다고..

 

눈꼽이 꼬질 껴 있어도.. 털이 결결이 뭉쳐있어도..

절대 손상되지 않는 이 고냥씨들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외모와 자태...

눈빛 하나만으로도 보는 사람을 설레게 하는 존재...

그래서 내 심장은 언제나 너덜너덜~~ㅎㅎ

 

혹시나 우리 다씨냥들 사진을 보시는 분들...

뭐 심쿵할 정도의 미모는 아닌데 그렇게 호들갑이냐고..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음.......

 

"맞아유~~ 제 눈에 콩깍지가 씌었어유~~~

이 콩깍지는 시간이 흐른다고 벗겨지는 게 아니라 어째 갈수록 덕지덕지 더 끼누만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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