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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여운

라미의 눈물.. 우리 다람이는 안산에서 업어온 길냥이에요. 2006년 5월 8일 어버이날.. 저희 어머니하고 식물원에 산책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큰길로 뽈뽈 들어가 차에 치일 뻔한 냥이를 데리고 들어왔죠. 어미 떨어진 지 얼마나 되었는지... 꼬질꼬질한 데다가.. 완전 삐쩍 말라서.. 배만 뽈록 튀어나온 걸 보는데... 생각하고 말고 할 게 없었어요. 요즘 주리 꼬물이들 크는 걸 보다보니 그때 라미와 비교가 돼서.. 우리 둘째 라미가 더 짠하게 느껴지기도 했네요.ㅠ 원주로 데리고 온 날이에요. 그때는 차도 가지고 가지 않았던 때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안산에서 원주로 데리고 오는데... 어찌나 얌전하게 있던지... 쪼끄만 게 길생활에 지쳐서 그런 거였는지.. 너무나 조용해서 가끔 죽었나 살았나 들여다봐야 할 지경이었죠! .. 더보기
너네 쪼옴 멋지다냥~~^^ 오늘 주리 꼬물이들이 절 감동시키네요! 이 두 수컷냥이들.. 다행이와 다복이가 바로 그 주인공!! 요즘 산실에서 나와 거실 한쪽에 있는 이 의자에 올라가 이렇게 모닥모닥 모여서 잠을 이루곤 하는데요. 다해가 저랑 놀다가 저 의자에 올라갔는데... 잠자리가 불편했던지.. 그 옆에 쌓아놓은 책더미 위로 자리를 옮기더군요. 자다 깨서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다행이가.. 혼자인 다해 모습이 걸렸던지... 그 곁으로 옮겨가더니 열심히 그루밍을 해 주더군요! 그러더니 머리를 기대고 코~ 잠을 청하네요. 다행~ 너 쪼옴 의리 있다냥~~^^ (너네 둘이 함께 입양되는 거 알고 있는 거니??ㅎ) 그 옆에서는... 넓게 빈 공간을 두고도... 다복이와 다라가 다정스런 포즈로 잠들어 있어요. (이 둘도 함께 가는 걸로.. 더보기
쉬엄쉬엄~~ 다소 마마~~ 집사 일이 밀렸는데... 좀 비켜주심 안 될까요?? 쉬엄쉬엄 하거라~~ 눼~~-,.ㅡ 일에 파묻혀 고단하신가요?? 냥 마마께서 쉬엄쉬엄 하라십니다!^^; 더보기
아시나요? 해질녘 창가에서... 은은히 퍼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시간... 그 풍경 속에... 고양이가 있을 때... 말 없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젖어드는 그윽함... 고양이와 함께인 사람만이 느끼는... 이 잔잔한 행복...... 아시나요? 더보기
다람아..돌아와 주면 안 되겠니? 연일 비가 내리는군요! 마치 우기 같아요. 우중충한 날이 길어지면... 저 같은 굴광성은 햇살이 그리워지기도 하지요!^^;; 그래도 너무 덥지 않은 건 좋다는 거~~(긍정적 마인드...ㅋ) 어제 올린 글에.. 그간의 게시글과는 사뭇 다르게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즐보드 베스트에 올라 있더군요! 깜짝 놀라기도 했고... 그간 보아온 현상도 있어서.. 이상한 댓글들이 마구 달리면 어쩌나... 왕소심인 저는 조금 조마조마하기도 했었네요.ㅎ 다행스럽게도 내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치적 댓글 하나 정도 달린 거 말고는 없어서 안심했어요! 게시판 관리하시는 분을 비롯하여 관심 보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어제 첫째 다소의 모습을 올렸으니.. 오늘은 둘째 다람이의 모습을 올릴까 .. 더보기
나름 분위기 있는 다소 녹음이 짙어지는 5월의 마지막 주.. 잘들 보내고 계신지요? 그동안... 주리 주리 '다주리'와.. 주리의 꼬물이들 '다..행복해라' 소식 전해드리느라 우리 다소와 다람이 소식은 뒷전이었는데요. 오늘은 다소곳한 우리 다소의 모습 띄웁니다!! 우리 다소는 저와 함께 한 세월이 만 9년 6개월 넘어 10년째입니다! 묘령으로 따지면 환갑의 나이지요!! 그래도 지금까지는 건강 비법을 잘 터득하여 나름 동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건강 비법이란 다름아닌... 일어나자마자 맘에게 배 맛사지를 받는 것!! 하루라도 외면할라치면.. 해줄 때까지 냥냥거리며 쫓아다녀서.. 결국 조물락거림을 받는 것이.. 우리 다소의 건강 비결인 듯합니다!!ㅡ.ㅡ;; 그리고 또 하나 젊음의 비결은..... 낮에도 푹 퍼져만 있지 않고.... 더보기
날 따라 해봐요~ 요렇~~게~♬ 우리 다씨냥들도 냐옹씨들이라서 틈만 나면 높은 곳에 올라갑니다. 냉장고 위는 뭐 단골 오름터죠! 이렇게 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냐옹씨들을.. 집사 나라에서는 냥cctv라 하기도 하지요! 냉장고 위에 올라앉은 다라(사진 왼쪽)와 다복이(사진 오른쪽) 그런데... 우리 다씨냥들은... 이렇게 눈망울 똥그랗게 뜨고 지켜만 보는 cctv는 이제 식상하답니다! 집사의 몸과 마음 상태까지 헤아려...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까지 해야.. 진정한 지킴이라나요~!! 이제 그럼 우리 다라가 시키는 대로 해 볼까요?? 고개 운동부터~~ 왼쪽~ 오른쪽~ 번갈아~~ 잘 따라하고 있나요?? 고개 운동을 했으면 다음은... 안면 근육 운동~~ 날 따라 해봐요~ 요렇~~게~♬ 좌로~우로~신나게~~♬ 더보기
빼꼼~ 귀엽지용?? 빼꼼 바라보는 우리 다복이.. 나 귀엽지용?? 어라~ 반응이 왜 이러냐옹? 귀엽지 않은 거냐옹~~ 정말루.. 진짜루.. 참말루.. 귀엽지 않은 거냐옹??(울먹~) 그럼 하는 수 없다옹~~ 나의 필살기를 쓰는 수밖에... . . . . . 이래두... 귀엽다고 하지 않을 거냐옹~~ ㅡ.ㅡ;; 더보기
다람이가 이제 침실에 들어와서 자요~♪ 우리 둘째 다람이가 다주리 아깽이들이 생기고부터는 잘 때 내 곁에 오질 않고.. 거실에서 자곤 했어요. 다섯 녀석들은 죄다 따땃한 이불 위에 널부러져 자는데.. 거실에서 혼자 웅크리고 자는 다람이를 생각하면 좀 짠하기도 하고 그랬지요. 데려와도 도로 나가고... 그런데.. 며칠 전부터 다시 침실에 들어와서 자네요. 이렇게... 오늘 낮에는 눈이 내리니.. 어두컴컴해서 그런지.. 평소 같으면 거실이나 베란다에서 놀고 자고 하는 녀석들이 죄다 침실에 들어가서 이러고 있네요~ 이 사진 속에 다씨냥 여섯이 다 들어 있어요! 우리 다소가 안 보인다구요? 착한 사람 눈에는 보일 텐데...=3==3 그래도 잘 안 보인다구요? 이젠 보이시죠? 요때도 이 침대 위에는 분명 여섯 냐옹씨들이 다 있답니다. 왼쪽 노랑이가 다.. 더보기
덩치가 커서 슬픈 다행이 우리 막둥이 다라도 비닐 봉투를 좋아하는 고양이로군요~ 그런데.. 뭔가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네요~ 헛뜨~ 이게 통나무다냐~~ 전봇대다냐~~;; 아~ 다행이로군요~~ 그런데 다라 동생하고 같이 있고 싶었던 걸까요? 막막 밀고 들어가네요... 찌그러지던 우리 다라..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군요~ 자리를 차지한 우리 다행이.. 뭔가 미안했던지... 떠나는 다라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네요~ 이건 아니야~아니야~ 난 같이 있고 싶었던 거라규~~~ 둘이 들어가도 될 만한 크기의 봉투건만... 큰 덩치 때문에... 순간... 동생을 밀어낸 나쁜 오빠야가 되어버린 우리 다행이... 이를 어쩌나... 근데.. 우리 다행이가 등치가 쬐금 크긴 커요! 평소 다람이 곁에 자주 가서 놀기도 하고 눕곤 하는데... 이제 다.. 더보기
냉장고 벽 타는 고양이 암벽 등반? 설벽 등반? 빙벽 등반? NO~NO~NO~~ 이제는.. 빙고벽 등반!! 낚싯대를 잡기 위한 불타는 집념으로...ㅎ 더보기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나나나나~~ 나나나나~~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책장 위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도약을 해서~~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책에서 풍기는 향기를 호흡하며~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책이 . . . . . . 그대를 바라본들 또 어떠리~~ 음음음음~~ 음음음흠~~~~~ 음흠~~~~♬ 더보기
쇼산실 탈출 주말은 잘들 보내고 계신지요. 주리의 꼬물이들 소식입니다!^^ 아참.. 주리의 이름 앞에 한 글자가 덧붙었습니다. 다주리~ '다소', '다람'(부를 때는 그냥 라미..)의 뒤를 이어 '다주리' 되시겠습니다. 그리고 꼬물이들 이름은... 어딜 가든 다 행복하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다~ 행복해라~로 지었습니다. 그리하여 치즈태비는 '다행', 치즈 점박이는 '다복', 먹물 점박이1은 '다해', 먹물 점박이2는 '다라', 다행~ 다복~ 다해~ 다라~ 지난 번 꼬물이들 이름 공모에 참여해주신 몇몇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이름은 제 맘대로 지었지만...^^;;) 다~ 행복해라~ 이 꼬물이들이.. 태어난 지 한달 가량이 되어가니... 며칠 전부터.. 산실 입구에 매달려.. 바깥쪽을 바.. 더보기
꽃 속에 꽃을 피우는... 봄이라서 꽃들도 만발... 스치듯 보면... 그저 그렇게.. 다 같은 꽃들로 보일지라도... 한 송이..한 송이.. 들여다 보면... 품 안에 또 꽃을 품고 있네요! 신비로운 자연... 경이로운 생명... ♡ 봄이라서... 길냥이 아깽이도 천지... 또 아깽이야?? 누군가는 그럴지라도... 한 생명, 한 생명... 다~ 사랑받아 마땅한 생명들... 어미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안고... 어르고... 물고... 빨고... 똥오줌 받아내며... 그렇게 키워내는 소중한 존재들... 기어오르고 파고들어도... 넉넉하게 품을 내 주고... 화창한 봄날... 밖으로 잠깐 눈이 가다가도... 얼른 새끼에게로 시선을 돌려... 핥아 주고... 살펴 주고... 그렇게 정성을 들이는... 하나하나 모두 .. 더보기
집사는 못말리는 팔불출~ 우리 다씨냥 공주들.. 다이와 다라의 자는 모습이에요~ 막막 흘러넘쳐도 이쁘쥬?? 우리 다이 공주.. 귀도 밝아요~ 사진 한 장 찍으니 알아 듣고 일어났네요~ 하품하면서.. 눈이 단추구멍이 돼두.. 이쁘쥬?? 사진이 흐려도 미모가 살지유?? 우리 다라 공주도 깼네요~ 저저 장미꽃잎보다 어여쁜 혀 좀 보시라구요~ 잠에서 깨어난 직후에도.. 이렇게 이쁜 눈망울을 할 수 있는 사람 있음.. 나와 보라고 해요~~ 요 뽀뽀를 부르는 보숭숭 복숭아빛깔의 콧잔등과 입... 이렇게 뒤집어져두 어쩜 이렇게 귀여운지요~~ 요 뾰족~ 송곳니는 귀여움의 극치네요~~ 자세를 좀 자세히 보려고.. 우리 다씨냥들 눈부실까봐 잘 안 터트리는 후레쉬를 켜봤어요.. 우왕~~ 저 귀염 포텐 터지는 조조 팔다리 모습 좀 보시라구요~~ 어머.. 더보기
꼬~물~꼬~물~주리의 꼬물이들~ 주말은 잘들 보내셨는지요! 전 다다주꼬(다소, 다람이, 주리, 꼬물이들....) 시중들며... 자~~~알 보냈습니다. 집사가 한가하게 보내는 것이 영~ 마땅찮았던 우리 다소, 라미가 집사 다리 운동이라도 하라고... 이불에 구토를 해 주셔서... 자근자근 밟아 이불빨래도 하고...ㅡ.ㅡ 다소, 라미의 연중 행사인 목욕도 시키고... (목욕을 일 년에 한두 번으로 끝내는 이유는... 묘님들께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임! 집사가 게을러서 그런 것은 저어어얼대 아님!!ㅎ 근데.. 왜 발이 저리지??=3=3) 주리 먹일 것도 좀 만들어 놓고... 그리고... 꼬물이들 사진도 찍고... 자 지금부터 꼬물이들 사진 나갑니다~~^^ 화소가 딸리는 구닥다리 카메라로 찍기 때문에... 실제 귀욤의 반의 반도 담아지지 않았지.. 더보기
주리의 출산과 초보의 산바라지 뻔~ 대열에 합류하려고 갖은 애교를 부렸던 주리 그래서 그 애교에 낚이고 만 다소라미 집사...ㅠ 집에 산실청을 꾸미고 한 달여 만에 꼬물이들을 낳았어요. 4월 27일... 정확히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언제 낳은지도 모르게 새끼 세 마리를 품고 있는 주리... 장하다! 우리 주리... 잠시 외출했다 돌아와 옷을 갈아 입는데... 들려오는 삐약이 소리... 헐... 전날 26일 병원 갔을 때만 해도 한 열흘 정도 남았다고 했건만... 병원 다녀온 스트레스 때문에 조산을 했나... 염려하기도 했었네요. 처음에는 무서워서 박스를 열어보지도 못했어요. 그러고는 나가서 북어국부터 끓였지요. 국이 끓는 사이.. 들어가 확인해 보니... 세 마리를 품에 안고 있더군요. 치즈 태비, 치즈 점박이, 먹물 점박이... 더보기
쉿~! 고양이는 지금 명상 중~ 햇살이 머무는 곳에 그림처럼 앉아 있는 우리 다소.. 미동도 없이 앉아 계시기에.. 뭘 하시나 봤더니... 명상에 들어가셨군요... 묘생 11년에 접어들면... 명상 자세도 이렇게 단아해지나봅니다... 그 모습이 부러워 옆에서 깔짝댔더니... 조용히 하라는 눈길 한번 지그~시~ 건네십니다... ^^;; 뭐... 묘생 11년차 고양이만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묘생 9개월차.. 얼큰이 우리 다행씨... 이 넙데데한 얼굴만 봐서는 묘생 9개월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묘생 9개월차는 명상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보여주시겠답니다! 턱을 알맞게 치켜들고... 눈을 지그시 감고... 이렇게 하는 거랍니다! 묘생 9개월차 명상 자세... 이만하면.. 어떠한지요?? 이 자세로.. 오랫동안 미.. 더보기
그리고, 다시 봄! 주리 이야기... 멀리 돌아왔네요. 긴긴 겨울을 나면서도 매일같이 보이던 주리가 아니었는데... 날이 어지간히 풀린 3월 초입에 들어서서는 오히려 매일 고정급식소에 나타났습니다. 그냥 나타나서 밥만 먹고 가는 것이 아니라 밤이고 낮이고 제가 나타나기를 눈빠지게 기다리는 듯 보였어요. 저는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스토커가 아니라면 그때를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제가 문을 열고 나가면 어김없이 냐옹~ 차에서 내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냐~아옹~ 예전에는 밥 줘놓고 일어서면 그냥 열심히 밥만 먹던 녀석이었는데... 밥을 먹다가도 제가 가려 하면 후다닥 일어나 길을 막으며 냐~~~아~~~웅~ 어쩌라구~~~ 3월 5일 (이 며칠 전부터 그랬는데 그때 사진은 없네요.) 내가 갈까 싶어 밥 먹.. 더보기
주리의 겨울 이어지는 주리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원래 소심... 소심... 왕소심쟁이인 까닭에 길도 다니는 길만 다니고... 일도 제가 해낼 수 있겠다는 일만 하는 편이었습니다. 어느 정도로 소심하냐면... 전에 언젠가 이 반려동물방에서 어느 분 글에 댓글을 남겼다가 그 아래 욕설이 담긴 댓글이 달린 걸 보고 제 댓글을 삭제한 적이 있었는데요.(어느 분 글이고, 어느 분 댓글이었는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지만.. 닉네임은 생략!^^;;) 그러고도 가슴이 떨려서 그날 뜬눈으로 날밤을 밝히기도 했었답니다.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 댓글 활동을 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아서였는데 욕설도 거의 난생 처음 들어본 거였거든요. 예전에 시골에서는 형제들 간에도 욕설이 난무했었는데 저희 형제자매들은 욕설 비스무리한 것도 쓰지 않았었기 때.. 더보기
디자이너 캣츠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 다씨네 냐옹씨들은 모두 여섯이지요! 다소 : 10년 5개월째 살고 있는 여묘.(집사와의 동거 : 10년 3개월째) 다람 : 7년 10개월째 살고 있는 여묘.(집사와의 동거 : 7년 8개월째 다행 : 9개월째 살고 있는 남묘.(집사와의 동거 :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쭈욱) 다복 : 9개월째 살고 있는 남묘.(집사와의 동거 : 태어나서 3일 제외 지금까지 쭈욱) 다이 : 9개월째 살고 있는 여묘.(집사와의 동거 :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쭈욱) 다라 : 9개월째 살고 있는 여묘.(집사와의 동거 : 태어나서 3일 제외 지금까지 쭈욱) 우리 다씨네 이 여섯 냐옹씨들을 수발들려면.. 집사의 허리가 휘청거리죠~ 그런데.. 우리 다씨냥들은 배려가 넘치는 냐옹씨들인지라.. 집사의 수발을 .. 더보기
이 녀석아~ 반갑다~ 몽땅이라는 냐옹씨는 이곳 터줏대감으로 몇 년째 고정급식소에서 만나던 녀석이었어요. 그런데.. 몇 개월 전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었네요. 제가 이사오기 전부터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던 녀석이었던 듯한데.. 어디로 간 것인지... 사라지기 전.. 모습이 쪼옴 초췌했어서 더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떠억하니 고정급식소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어제는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서.. 모습을 담을 수가 없었는데.. 오늘.. 나가서 볼일 보고 집에 들어오다보니.. 몽땅이 이 녀석이 고정급식소 앞에 버티고 있더군요! 기다리라 이르고는..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얼른 들어와서 옷 갈아입고.. 밥 가지고 내려갔네요!! 그래.. 이녀석아~ 반갑다!! 얼른 주마... 그동안 어딜 헤매다 온 거니... 그래도 이렇게.. 더보기
이 겨울도 춥지 않아요~~ 내 품에... 포~옥~ 얼굴을 묻고 잠이 들고... 쓰다듬는 손길을 느끼면서... 이렇게 지그시~ 눈맞춤을 하는...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있기 때문에... 더보기
다시 만난 주리와의 밀당 주리가 떠난 뒤... 열흘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전에는 길어도 일 주일 안에 마주치던 녀석인데... 나타나지 않는 날이 길어질수록 제 가슴에 얹힌 돌팍의 무게가 점점 더 커져갔습니다. 무슨 해코지를 당한 것이 아니길... 제발 살아 있기를... 다른 길냥이들보다는 친화력이 있는 녀석인데 혹여 목줄을 풀어준 것 때문에 해를 당하는 건 아닌지... 주리가 사라진 지 달포가 넘어갈 무렵... 일이 있어 차를 몰고 나가다 주리와 비슷한 아이를 보았습니다. 차창을 내리고 이름을 부르자 멈칫 바라보더군요. 주리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차를 냅다 버려두고는 사료가방을 들고 이름을 부르며 급식소로 향했지요. 세상에나... 이 녀석이 제 이름을 알아들었는지... 냐웅거리며 따라오네요. .. 더보기
주리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다소라미네입니다. 오늘은 다소, 라미의 소식이 아니라 '주리' 이야기입니다. 주리 이야기라고 하니 집을 몇 채씩 소유한 부유한 냥이임에도 다락방을 즐겨쓰는 소박함까지 겸비하고, 농사도 잘 짓고, 팬 관리도 확실히 하는, 인간이 되어가는 브레님네 럭셔리한 '쥬리'와 혼동하시면 아니됩니다...^^;; (브레님 허락도 없이 쥬리양의 사진을 퍼와서 죄송합니다~~꾸벅!) 집은커녕 눕는 곳이 잠자리요. 입으로 들어가면 다~ 먹는 것인 줄 아는 노숙묘... 팬이라고는 가끔 마주치는 밥차 아줌마 하나뿐인... '쥬리'와 이름은 한 끝 차이지만... 묘생은 천지 차이인 '주리'의 이야기예요. 제가 주리를 만난 건 작년 겨울 끝자락 즈음이었습니다. 목에 줄이 있고(그래서 이름이 '주리'가 되었다는...), 털.. 더보기
고양이가 있는 아침 풍경 간지러운 아침 햇살을 온 몸으로 느끼는 고양이들이 없었다면... 나의 아침은... 참 밋밋했을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