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판이 벌어지면 일단 모여~모여~
초초초 집중..
하지만.. 놀이판 근처에는 젊은 것들인 다행, 다복, 다이, 다라만 모여들고..
나이배기 다소와 다람이는 쩌기 뒤에서 보기만 한다..
다이야~ 판 위로 올라가는 건 반칙이야~ㅎㅎ
집사가 뭐라건.. 놀이에 푸욱 빠진 우리 다이..
다복아~ 근데 넌 다이가 반칙한다고 빠진겨??ㅋ
아깽이들이 놀 만큼 놀았다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람이가 앉아 있는 방으로 놀이판을 이동시켰는데..
여전히 아깽이들이 쫓아와서 진을 치고..
다람이는 모래 상자 뒤에서 애들 노는 걸 구경만 한다.
그러다.. 넓디넓은 다행이 등짝 때문에 잘 안 보였는지..
캣타워 2층에 올라가 보고 있다.
열심히 열심히 보고만 있다..ㅠ
다람아~ 너도 보지만 말고 와서 같이 놀아~~
그러자..
열심히 놀던 녀석들은 머쓱해졌는지.. 눈치를 보고..
다람이는..
괜히 자기 땜에 애들 눈치보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서인지..
고개를 돌린다.
다행이와 다이는..
놀기도 뭐하고.. 안 놀기도 뭐하고..
쪼옴 머쓱한 표정..
다라는 문 밖에서 보고 있고..
다람이는 쩌만큼에서 보고 있고..
다소는 한쪽 귀퉁이에서 보고 있고..
다묘 가정에서는 놀 때도 이렇게 나이배기들.. 소심한 녀석들은 조금씩 처지기도 한다.
그 모습들을 보면 조금 짠하기도..
하지만.. 얘들아~ 그래도 절간 같은 집보다는..
이렇게 북적북적 모여 사는 게 좋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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